중국에는 오악이라 불리는 5대 명산 (태산, 화산, 숭산, 형산, 항산)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태산은 五岳之長(오악지장) 五岳獨尊(오악독존)이라 불릴 만큼 천하 제일의 명산으로 꼽습니다. 그런데 태산 근처에 있는 도시, 청도에 사는 사람들은 "태산이 아무리 높아도 노산만은 못하다"고 합니다. 노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참으로 일품입니다. 오악귀래 불간산 (五岳歸來 不看山)이요. 황산귀래 불간악 (黃山歸來 不看岳)이라는 말도 있어요.
'오악'에 다녀오면 다른 산들이 보이지 않고,
'황산'에 다녀오면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황산'보다 더 아름다운 산이 있으니 바로
'장가계'입니다.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장가계'는 동양미술의 상징인 수묵화에 자주 등장하는 산입니다.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잘 표현해 주는 말이 아닐까요?